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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는 인성
조기 인재 발굴로 혁신과 소통을 강화한다
딜리셔스게임즈 이현진 대표

딜리셔스게임즈가 현재 손잡고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가천대학교 게임영상학과와 구미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이다. 딜리셔스게임즈는 ‘2024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업 부문 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조취계의 모범이 되는 회사다. 사명대로 ‘맛있는 게임’을 지향하는 회사의 좌우명은 정통 레시피에 새로운 양념과 재료를 추가해 신선하지만 낯설지 않고, 가벼운 식감이지만 그 맛이 얕지 않은 ‘이탈리아 백반’ 같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퓨전 음식 같은 게임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통해 충전한 새로운 에너지와 기존 멤버들의 역량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딜리셔스게임즈의 혁신‧조화‧소통‧유대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2015년 회사를 설립하고 가천대학교 게임영상학과 교수를 겸임하며 가장 가까이에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성장과 발전을 목도하고 있는 이현진 대표를 만났다.

딜리셔스게임즈 이현진 대표
  • Q1
  • 언제부터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와 연계했나요?

21학번부터 신입사원을 받아 만 5년째입니다. 예전에 가천대학교 게임영상학과와 국가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알게 된 학과장님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라는 제도를 소개해주셨어요. 기업으로서는 맞춤형 인재 양성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듯합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일찍 데리고 오면 무엇이 좋을지 많이 생각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우리 회사 소속이 되면 이들에게 우리의 비전과 가치 등 기업문화를 더 빨리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어요. 저는 직원들이 기업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직은 팀워크이고, 팀워크는 기업문화라는 토양에서 꽃피우는 거잖아요. 자연스럽게 체득한 기업문화는 회사에 대한 소속감, 결속력을 단단히 하고 좋은 팀워크로 이어지죠. 기업문화를 흡수하는 것은 정서를 공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언성이 높아질 때도 있는데 그때 돌아서는 게 아니라 서로의 문제를 고민하고 갈등을 보완해 나갈 때 신뢰와 결속의 바탕이 되는 것이 기업문화라고 생각해요.

  • Q2
  • 매해 몇 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나요?

거의 2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조취계를 통해서 뽑고 있어요. 하지만 학생 개인 사정도 있고 입사가 결정됐다고 해서 실제로 다 회사에 들어오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23학번, 24학번은 없어요. 내년에 25학번 2명이 들어올 예정이에요.

  • Q3
  • 대학 2학년생을 신입사원으로 받아들여 보니 어떤가요?

사실 처음에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너무 학생 같고 어려 보이는 거예요. 스무 살가량의 사원들이니까 실제로도 진짜 어리죠. 그래서 이 친구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서 협업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일을 시켜보니까 곧잘 하더라고요. 그때 저희가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가벼운 미니 게임 하나를 해내는 걸 보고 능력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그리고 체력이 정말 좋아요. 그러다 보니 집중력도 좋고요. 한참을 앉아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서 제가 오히려 쉬면서 하라고 했을 정도예요. 운이 좋아서 성실한 친구들만 들어온 건지 몰라도 MZ세대에 대한 걱정과 편견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딜리셔스게임즈 이현진 대표
  • Q4
  • 조취계 신입생 면접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나요?

짧은 시간에 사람을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잖아요.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도 참고는 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실제 능력을 파악하기 힘들어요. 가장 먼저 태도를 봐요. 겉멋이라고 할까요, 허세와 과장이 심한 지원자들은 멀리하게 돼요. 비록 잠깐이지만 말투나 행동을 보면 이 사람이 겸손한 사람인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인지 보여요. 능력보다 인성이 중요해요. 어느 분야든 정점에 올라간 사람들하고 얘기를 나눠보면 겸손이 몸에 배어 있어요. 다음으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인지 살펴봐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인지를 보는 거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사람은 소통 능력이 뛰어나요. 함께 일하는 사람끼리는 대화가 돼야 해요.

태도와 인성
손함, 허세 없는 태도,
타인에 대한 배려
진정성
꾸며진 포트폴리오보다 말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진짜 모습
사고력과 말의 책임감
자신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말하는지 여부
소통 능력
경청 태도, 상대 의견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
  • Q5
  • 딜리셔스게임즈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요?

비슷한 계열의 회사를 아우르고자 포트폴리오를 두루뭉술하게 만들어오는데 그러지 말고 가고 싶은 회사 하나를 정해서 그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게임회사라면 그 회사의 게임을 직접 해보고 그와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본다든지 목표가 정확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를 권합니다.

딜리셔스게임즈 이현진 대표
  • Q6
  • 학업과 업무 병행을 앞둔 2학년은 출근 전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그 질문을 학생들에게 정말 많이 들어요. 저는 거꾸로 물어보고 싶어요.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전환되는 단계에서 자기 자신을 위해 얼마나 시간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해요. 제대로 하고 싶다면 팀 프로젝트 위주로 하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공동 작업을 경험해보거나, 학원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워서 업무능력을 향상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 경험을 꼭 해보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스스로 마감일을 정해서 글쓰기부터 그림, 프로그래밍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을 만들어보는 거예요.

자기 자신에게 쓰는
시간 확보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전환되기 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 관리 역량
팀 프로젝트 중심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공동 작업과
협업 과정 경험
프로젝트 완주 경험
기획부터 마감까지 하나의
결과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해본 경험
  • Q7
  • 조취계가 지속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제안한다면 무엇이 있을까?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되도록 좋은 취지에서 하는 제도이지만 혜택과 의무 면에서 기업‧학교‧학생의 균형이 잘 맞아야 할 듯해요.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다른 쪽에 부담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2학년보다는 3학년부터 일 병행을 시작하면 학생에게도 회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딜리셔스게임즈 이현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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